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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Kubernetes

[Kubernetes] 쿠버네티스(k8s) 스터디 시작하기

by 고너스 2021. 7. 12.

들어가며

 본 글은 클라우드에 갓 입문한 사람쿠버네티스 스터디를 시작한 과정과 스터디 운영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터디에 입문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로 본 스터디는 현시점 기준, 목표 일정의 절반 정도 진행된 상황입니다. 가벼운 중간 후기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터디 시작하기

쿠버네티스 선택 배경

 저는 올해 이직한 회사에서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배경을 간략히 소개하면,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몇 년간 DRAM 소자의 동작 특성을 분석하는 일을 했습니다. 올해 좋은 기회로 이직을 하며 클라우드 분야에 진입하게 되었지만, 기본적인 개발과 데이터 분석 경험을 제외하면 컴퓨터 공학 및 클라우드에 대한 지식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죠.

 배경지식이 부족한 만큼 회사 안팎에서 공부를 많이 해야 했고, 이왕이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때 마침 클알못의 귀에 쿠버네티스라는 것이 자주 들렸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쿠버네티스라는 게 클라우드 분야에서 핫한 것 같으니, 스터디를 한다면 그것부터 시작해보자'라는 단순한 접근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 모집

 멤버 모집은 스터디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저 또한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스터디는 저의 지인들로 아주 작게 구성했습니다. 외부 스터디에 들어가는 것도 고려했으나, 이 분야에서 제 배경 지식이 많이 부족할 것 같아 걱정이 되더라구요. 마침 주변에 IT 분야 공부에 적극적인 지인들이 몇 있었고, 저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신 덕에 3명의 인원으로 소규모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 운영

시간 및 장소

 매주 목요일 저녁 9시부터, 약 1시간 동안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진행 방식 선택에는 스터디원 각각의 근무지와 코로나 상황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온라인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적다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교재

 교재는 유홍근 님의 <핵심만 콕! 쿠버네티스> 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입문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지도 잘 모르니 책 선정 또한 정말 어렵죠. (하나부터 열까지 어려운 것 투성이..) 어차피 잘 모르니 어떤 책이든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너무 큰 고민하지 않고 추천받은 책 중 하나로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입문자에게 읽히기 쉽고, 챕터가 잘 나눠져 있어 스터디 전체 흐름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기본적으로 교재를 바탕으로 개념을 익히고 실습을 해보고, 이해가 되지 않거나 더 필요한 부분은 인터넷 자료들을 보며 보충하고 있습니다.

클릭하면 링크가 !

 책 선정 시 후보로 고려했던 다른 책들도 아래에 붙여두겠습니다.

운영 방식

 저희 스터디에서는 돌아가면서 매주 한 명이 스피커가 되어 발표를 진행합니다. 한 주의 스피커가 발표 자료를 준비해서, 개념을 정리하고 코드를 리뷰하는 등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거나 더 궁금한 내용을 함께 토의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발표 자료와 질문한 내용들은 git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스터디 중간 점검

 첫 OT를 제외하고, 총 스터디 기간은 15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로 너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는 않았습니다. 첫 모임은 6월 1일이었고 마지막 모임은 9월 7일로 예상하고 있으니, 쿠버네티스 전반을 공부하는 데 그리 긴 일정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스터디 전반부 돌아보기

 지난 8주간 저희는 Virtualization, Docker, Kubernetes, Kubernetes command, Pod, Service, Controller, Helm 등을 차례로 다루었습니다. 전반부의 수확이라면, 먼저 가상화와 VM, 컨테이너의 기본 개념들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도커와 쿠버네티스의 차이도 알게 되었고, 쿠버네티스가 이렇게 핫한 키워드가 된 이유들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쿠버네티스의 구조나 동작, 명령어 등에 꽤 익숙해지기도 했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개념 학습과 간단한 실습 중심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실제 대규모 컨테이너 운영 환경에서 쿠버네티스가 얼마나 강력하게 동작할 수 있을 지 아주 실감나게 상상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 업무를 하면서 쿠버네티스 운영을 할 일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스터디 후반부 계획 및 목표

 저는 스터디가 종료될 시점 즈음 CKA(Certificated Kubernetes Administrator)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매주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만큼, 제가 들이고 있는 시간과 노력을 객관적인 증명서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 이제 스터디의 절반을 지나는 중인데요. 지금까지는 쿠버네티스의 개념과 구조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진행될 후반부 스터디는 심화 개념들과 자격증 취득 준비를 중점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몇 달 뒤의 'Kubernetes 스터디 종료 후기' 및 'CKA 취득 후기' 포스트에서 꼭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๑˘ꇴ˘๑) 


글을 마치며

 스터디를 모두 끝낸 후에 자격증과 함께 멋진 종료 후기를 작성하고도 싶었지만, 청개구리 같은 성격으로 이렇게 중간 후기를 먼저 작성하게 되었네요. (얼른 써야 할 건 미루고, 나중에 쓰려고 생각한 것은 당장 쓰고 싶은 심보 ..) 완성된 모습만 기록하려 하기보다는,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들을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존경하는 멋진 엔지니어분들도 이런 입문 시절이 있었겠죠? 8주 뒤에는 진정한 쿠잘알이 되어 더 멋진 후기를 남기겠습니다!